등록일2023-07-05
‘무료’와 ‘콘텐츠 다양성’으로  케이블TV 밀어낸 대세, 한국에서도 성공할까

‘무료’와 ‘콘텐츠 다양성’으로 케이블TV 밀어낸 대세, 한국에서도 성공할까

  • 저자 : 한정훈
  • 발행일 : 2023-07-05

광고를 봐야 하는 대신 무료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FAST. 국내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FAST의 열풍이 거세다. TV 콘텐츠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FAST의 세계 시장 현황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2023년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AB쇼(2023 NAB Show). 최신 방송 기술과 장비, 정책, 트렌드를 소개하는 세계 최대 전시회로, 미국 연방 지상파 방송 협회(NAB,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ing)가 주최한다. 지상파 방송사의 혁신과 미래를 소개하는 자리지만 올해는 생성 AI와 FAST가 행사장을 장악했다. NAB쇼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Las Vegas Convention Center)에서는 FAST 관련 전시와 함께 각종 세미나도 이어졌다. 

 

광고를 보는 대신 TV 콘텐츠를 무료로 보는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의 확산세가 거세다. FAST는 FAST 채널과 FAST 플랫폼으로 나뉜다. 각각 케이블TV 채널, 케이블TV 플랫폼과 비슷한 형태라고 보면 된다. FAST 플랫폼과 채널은 주로 스마트TV에서 볼 수 있다. 최근 스마트TV의 대중화와 함께 FAST 채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FAST 전성시대


지난 4월 17일 NAB쇼에서 열린 ‘FAST 채널&맹렬한 성장(FAST Channels and Furious Growth)’ 세미나에서는 FAST가 향후 미국 내에서만 3년 동안 120억 달러(약 15조 3,000억 원)의 광고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에 세미나 패널들은 FAST가 케이블TV나 지상파TV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료인 데다, 스마트TV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과거와 달리 최근 FAST 채널들의 퀄리티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현장 세미나에 참석한 에이미 쿠스너(Amy Kuessner) 파라마운트 부사장은 “나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케이블을 완전히 대체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케이블TV를 보는 사람들이 매일 줄어들고 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봤을 때 광고 기반 디지털 리니어(digital linear)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스마트TV가 사실상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FAST는 국경 없는 케이블TV”라고 덧붙였다. 

 

미국 FAST는 그야말로 전성시대다. 매출과 채널 규모가 함께 커지고 있다. 다른 어느 나라보다 FAST 시장 참여자는 다양하다. 아마존, 컴캐스트, 파라마운트 글로벌, 폭스, 로쿠 등 거의 모든 미디어 사업자가 각자의 FAST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2월 현재 미국에서 볼 수 있는 FAST 채널은 1,628개다. 다른 어느 나라보다 많다. 지역 뉴스 채널을 제외하고도 1,400개가 넘는 무료 방송 채널이 서비스되고 있다. 엄청난 숫자다.

 

 


 

 

50개 이상의 FAST 채널을 운영하는 미국 FAST 서비스 플랫폼은 14개가 넘는다. 이 중 지역 뉴스 채널을 모아 서비스하는 로컬나우(Local Now)는 470개가 넘는 FAST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5년 FAST 시장에 들어왔다. 삼성의 스마트TV FAST 채널인 삼성 TV플러스는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2023년 2월 현재 삼성은 미국에서 301개 FAST 채널을 송출하고 있으며 50개의 채널은 자체 운영하고 있다. 

 

지역 뉴스는 FAST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브 장르(Top Sub Genres) 중 하나다. 2023년 2월 현재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뉴스 중에서도 지역 뉴스는 FAST 채널이 201개로, 가장 인기가 높은 서브 장르였다.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채널은 111개, 리얼리티 쇼를 기반으로 한 채널은 97개다.

 

이용 시간도 늘고 있다. TVision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투비(Tubi)의 월 이용 시간은 140분 가량이었다. 이는 2021년 60분에 비해 80분 정도 증가한 수치다. 조사 기관인 티보(Tivo)에 따르면 광고 지원 무료 VOD인 AVOD와 FAST는 저녁 프라임 타임(오후 8시~11시) 내 시청량이 가장 빨리 증가하는 미디어 플랫폼이었다. 스마트TV 보유 미국 성인 중 FAST 채널을 보는 시청자도 65%까지 올라섰다. 10명 중 6명 이상이 FAST 채널을 보고 있는 것이다.

 

FAST 열풍 현상은 글로벌이다. FAST의 인기는 미국에만 그치지 않는다. 영국 시장에서는 최근 FAST가 가장 뜨겁게 확산되고 있다. 시장 규모는 미국에 이어 2위다. 100개 이상의 FAST 채널을 제공하고 있는 FAST 서비스 플랫폼도 5개가 넘는다. 그러나 주요 FAST 플랫폼은 모두 미국 서비스다. 최근 ITVX(영국 ITV 운영)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삼성의 TV플러스와 LG의 LG채널스도 2023년 2월 현재 120개가 넘는 FAST를 공급하고 있다. 영국 내 1위 FAST 서비스 플랫폼은 미국 사업자인 플렉스(Plex)다. 

 

 

 

FAST 서비스 장르 비중은 미국과 유사하다. 전체 592개 채널 중 영국 역시 TV 프로그램을 주로 제공하는 FAST가 가장 많다. FAST 채널의 65%가 TV에서 방송된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의 55%보다 더 높은 수치다. 뉴스 FAST(20개)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영국 FAST 상위 서브 장르 콘텐츠(Top Sub Genres)로는 다큐멘터리와 예능(리얼리티) 장르가 많이 서비스되는데, 전체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어린이 TV 채널, TV 드라마, 영화 채널, TV 코미디, 사건 실화(True Crime)도 상당히 많다.

 

글로벌 1위 뉴스 채널 CNN도1) 2023년 5월 말 영국 시장에 FAST 채널을 내놨다. 유튜브 등에 무료로 모든 뉴스 콘텐츠를 공급하지 않는 CNN인 만큼, FAST 채널 진출에 대한 의미는 크다. 방송 시장 주도권이 케이블TV에서 FAST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라쿠텐TV(Rakuten TV), LG채널스와 삼성 TV플러스 등의 FAST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CNNFAST’에는 주요 뉴스 보도,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환경 문제 등에 대한 숏폼 형식 CNN 뉴스 콘텐츠가 담겼다. CNN-FAST는 현재 미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2024년에는 호주, 벨기에,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에도 방송될 예정이다.2)

 

 


 

 

한국 FAST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3년 5월 말 기준 한국 ‘삼성 TV플러스’ 채널 수는 95개로 지난해 동기(67개)3)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LG전자도 유명 셰프 고든 램지(Gordon Ramsay)의 요리 수업과 인기 가수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보컬 수업 콘텐츠 등을 추가하며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리더십 강좌도 시청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콘텐츠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 24일 <뿅뿅 지구오락실>, <신서유기8> 등 CJ ENM의 인기 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브랜드관을 최초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TV조선 인기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 등 종합편성채널 콘텐츠도 제공한다. 지상파 방송사에 이어 종합편성채널도 FAST에 제공되기 시작함에 따라, 국내 FAST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급 퀄리티와 유튜브급 다양성

 

FAST 채널이 패스트(fast)하게 확산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무료라는 장점에 더해 콘텐츠 다양성까지 빠르게 확보했기 때문이다. FAST는 방송 콘텐츠의 퀄리티와 유튜브 수준의 다양성을 갖춘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FAST에서는 TV 채널처럼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VOD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어 젊은 층의 관심도 높다. 

 

요즘에는 일반 케이블TV처럼 FAST 채널도 뉴스, 영화, 엔터, 스포츠, 외국어, 음악 등으로 분화되고 있다. FAST 채널의 미래는 미국 방송 시장에서 엿볼 수 있다. 미국 FAST 플랫폼에서는 지상파, 케이블TV 콘텐츠(물론 오래된 작품이지만)와 함께 테니스 중계나 드라마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공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 크리에이터나 인기 연예인의 동영상 콘텐츠도 오리지널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과거에는 이들의 유튜브 채널에 공급됐던 콘텐츠가 FAST로 넘어온 것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미국 인기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Conan O’Brien)4)과 에미상을 수상했던 오리지널 프로그램 <코난(Conan)>을 포함한 오브라이언 콘텐츠 채널을 FAST 서비스 플랫폼 삼성 TV플러스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코난 오브라이언 TV(Conan O’Brien TV)>라는 이름의 이 FAST 채널에는 코난의 오리지널 프로그램과 인기 영상 클립들(30분 분량), 코미디, 게스트 출연 영상 등이 24시간 스트리밍으로 무료 송출된다. 이렇듯, FAST는 글로벌 현상이 되고 있고 당분간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분석 그룹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오는 2027년 FAST 시장 규모는 120억 달러(약 15조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이중 미국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약 12조 원) 정도로, 절대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 영국, 호주, 독일, 캐나다 등은 미국과 함께 FAST 빅5 국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는 주로 영어권 국가에서 FAST가 주목받고 있지만 조만간 한국 등 콘텐츠 시장이 강한 나라에까지 FAST 열풍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FAST 유통 사업자 블루앤트미디어(Blue Ant Media)는 향후 5년 내 FAST 사용자가 7,000만 명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삼성 TV플러스는 스마트TV의 강세에 힘입어 2027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5,800만 명까지 늘어나는 등 아주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케이블TV도 뛰어든 FAST 

 

FAST가 확산하자, 기존 절대 강자였던 케이블TV도 위협을 느끼고 있다. 2023년 5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케이블TV 시장 1위 컴캐스트(Comcast)가 FAST 시장에 들어온 것이다. 

 

컴캐스트는 2023년 5월 23일 새로운 가상 유료방송 플랫폼 MVPD 나우TV(Now TV)를 내놨다.5) 셋톱박스나 사전 가입이 필요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구독자들은 이제 케이블TV 방송 대신 나우TV와 초고속 인터넷을 묶어 구독할 수 있다. 케이블TV 자리를 나우TV가 대체한 셈이다. 주목해야 하는 점은 나우TV에 FAST 주모(Xumo)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주모에서는 지역 지상파 채널과 전국 단위 뉴스 채널이 제공된다. 여기에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 유료 버전(Peacock Premium)을 구독할 경우 NFL 등 스포츠 중계와 더불어 CBS와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볼 수 있다. 

 

나우TV의 주력은 NBC 소유 케이블TV 채널과 지상파 채널이다. 일부 채널은 다음날 VOD로도 제공된다.6) 컴캐스트는 나우TV에서 서비스하는 케이블TV 채널을 계속 늘리고 있다. 케이블TV 수준의 채널 규모는 아니지만 나우TV의 가격은 매력적이다. 고객들은 기존 케이블TV 구독료의 3분의 1 수준으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FAST 이용 확산에 따라 미국 메이저 지상파 방송사들도 FAST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ABC, CBS, FOX, NBC 등 빅4 지상파 방송사들은 2010년대 말, TV 에브리웨어(TV Everywhere) 전략 아래 스마트TV, 커넥티드TV 등에서 자사 콘텐츠를 볼 수 있는 TV 앱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에는 TV 에브리웨어 전략이 FAST 에브리웨어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 VOD가 아닌 실시간 채널을 스마트TV에 유통하는 전략으로 확대된 것이다. 스마트TV가 콘텐츠 소비의 주요 플랫폼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이제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TV에서 실시간 TV를 보고 있지만 과거의 아날로그 실시간이 아닌 디지털 실시간(FAST)을 소비하고 있다.7) 이에 따라 미국 지상 방송사들은 TV 앱(TVE, TV Everywhere) 대신 FAST 채널 유통량을 더 늘리고 있다. ABC의 경우 지역 뉴스 채널 등을 포함해 20개가 넘는 자체 FAST 채널을 제공하고 있고, CBS도 5개가 넘는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너무 많은 사업자가 FAST에 뛰어들다보니 중복 채널이 지나치게 많다. 또 오래된 방송 콘텐츠나 영화 등이 많아, 아직은 볼만한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미국도 2022년 4분기 기준 3,720개 FAST 채널이 서비스되고 있지만 같은 채널을 제외하면 독점 채널은 1,511개8)에 불과하다. 한국에서 FAST 서비스의 확산이 더딘 이유도 여기 있다. FAST 역시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리고 있지만 현재로선 투자를 확대할 정도의 광고 매출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FAST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다. 결국 양질의 콘텐츠 공급과 광고 수익 확대 사이의 적절한 황금비율을 찾지 않으면 FAST의 열풍은 사그라들 가능성도 있다. 

 

 

 

 

 

1) <CNN launches new FAST channel in Europe>, CNN Press Room, 2023.5.23,https://cnnpressroom.blogs.cnn.com/2023/05/23/cnn-launches-new-fast-channel-in-europe/

2) Ramachandran, N., <CNN Launches FAST Channel for Europe (EXCLUSIVE)>, Variety, 2023.5.23, https://variety.com/2023/global/global/cnn-fast-channel-europe-1235622381/

3) 김민지, <“왜 비싸게 돈 주고 넷플릭스 봐?” 삼성·LG ‘공짜’ 콘텐츠로 유혹>, 헤럴드경제, 2023.6.6, http://news.heraldcorp.com/view.

php?ud=20230605000685

4) <Conan O’Brien to Launch First Dedicated FAST Channel, Conan O’Brien TV, Available Only on Samsung TV Plus>, Samsung Mewsrom U.S., 2023.5.2,https://news.samsung.com/us/conan-obrien-tv-available-only-on-samsung-tv-plus/

5) Spangler, T., <Comcast Launches $20 Monthly Streaming Service Now TV, With 60-Plus Channels and Peacock>, Variety, 2023.5.23,https://variety.com/2023/digital/news/comcast-nowtv-live-streaming-channels-peacock-1235622840/amp/

6) Spangler, T., <NBCU Terminates Hulu TV Deal so It Can Keep Current-Season Shows for Peacock>, Variety, 2022.3.4, https://variety.com/2022/digital/news/nbcu-terminates-hulu-tv-disneypeacock-1235196550/

7) Bridge, G., <CTV & FAST Strategies of the Broadcast Networks>, Variety, 2023.6.6,https://variety.com/vip/ctvfast-strategies-of-the-broadcast-networks-abc-nbc-cbs-foxdisney-1235631911/

8) Bridge, G., <The Meteoric Rise of Free Streaming FAST Channels: A Special Report>, Variety, 2022.12.1, https://variety.com/vip-special-reports/the-meteoric-rise-of-free-streamingfast-channels-a-special-report-12354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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